일별삼춘(一別三春)



‘ 친애하는 당신에게 바치는 마지막 진혼가  ’
 
‘우리들의 시간은 멈춰버린 지 오래다.’
 

세션 카드 밀밀 (@millmill_rain)님




COC 7판 기준 / 탐사위주 후반 RP위주
 
시대: 현대
 
배경: KPC의 생일달에 맞춘 계절
 
인원: 1:1 타이만 시나리오
 
추천 관계: 연인관계, 가장 친한 친구관계, 가족관계 , 두 사람 사이에 적당한 집착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KPC가 PC를 위해 뭐든 할 수 있다면 더 좋습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추천 기능: 관찰, 지능, 대인 기능
 
키퍼 난이도:
 
플레이어 난이도: ★~






*주의사항*


*KPC는 3년간 의식 없이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설정입니다.
 
*PC> KPC의 관계성에 집착이 나타나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엔딩에 따라 로스트 될 확률이 있습니다. 
 
*탐사자는 원래 나이보다 3~4살 정도 더 많게 설정해주세요. KPC의 나이는 그대로입니다.
 
*완벽한 해피엔딩은 존재하지 않으나 캐릭터의 가치관과 상황에 따라 해피엔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신화 생물에 대한 자체 해석 및 자체 광기 표가 기재되어있습니다.
 
*룰북 없는 키퍼링 및 키퍼링 커미션은 금지합니다.
 
*약칭은 <일별삼>입니다.
 
*관계도에 따른 자유로운 개변 가능합니다.
 
 
 
 

-개요-




 오늘은 KPC의 생일입니다. 동시에 KPC가 쓰러진 지 3년째 되는 날입니다. 올해도 탐사자는 홀로이 생일파티를 준비합니다. 당사자가 없는 외로운 생일파티를. 3년 전 KPC의 생일 전날 KPC가 한 말이 귓가를 맴돕니다.
 

“네 목소리로 직접 부르는 생일 축하 노래를 듣고 싶어. 해줄 거지, 탐사자?”

 
 외로운 파티를 마친 탐사자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잠에 빠져듭니다. 눈을 비비며 일어나 보니 KPC가 눈 앞에 서있습니다. 이게 어찌 된 일일까요? 이건 꿈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현실인 가요?
 
 
 

-------------------
 
 
이 아래부터는 시나리오의 진상 및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니 플레이 예정이 없거나 KP를 제외한 분들 이외에 열람은 권하지 않습니다.
 

 

-------------------

 
 
 
---KP분께(필수로 읽으신 후 키퍼링 해주세요)
 

더보기

KPC와 PC의 관계에 따라 스크립트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키퍼분들은 미리 확인해주세요.

 

진상과 시나리오 내용 중 첫번째 꿈에서는 KPC로 변신한 니알라토텝이라는 설정이므로 NTR의 요소가 있습니다. 미리 탐사자분께 언질을 해 주셔도 좋고 감당할 수 있으시다면 숨긴 채 진행하셔도 됩니다 ( 시나리오상의 큰 스포이므로 주의사항에는 쓰지않고 키퍼분의 재량에 맡기겠습니다.) 

 

KPC는 탐사자에게 자신의 몸상태를 숨긴 채 지냈다는 설정입니다.

 

포스트잇에 붙어있는 생일 날짜는 KPC생일 달 일로 해주시면 됩니다.

 

탐사자의 탐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유도를 잘해주시면 좋습니다. 다만 원하는 엔딩으로의 유도는 금지합니다.

 

계에 따라 명칭이 달라지는 부분은 파란색 글씨로 표시해두었습니다 (예시: 내 친구/연인/가족) 명시된 관계 이외의 관계를 적으셔도 괜찮습니다 (예: 주종관계)

 

굵은 글씨는 중요하다 생각되는 포인트마다 넣어두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탐사자가 기억을 망각중이라는 사실은 탐사자가 모든 진상을 확인하기 전까지 알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탐사자가 꿈을 꾼 이후로 병원으로 가겠다는 말을 할 경우 이미 면회시간이 지나서 가봤자 들어갈 수 없을 것 이라고 해주세요.

 

괄호 안의 부분은 키퍼분의 참고사항으로 적어두었습니다.

 
---진상
 

더보기

 

 

 

늘 따분한 일상을 보내던 니알라토텝은 어느 날 한 가지에 눈독을 들이게 됩니다. 바로 인간들 사이에 관계에 대해 말이죠.

 

 과연 극한의 상황을 마주한 인간들은 최후에 자신이 잊히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영원히 기억되기를 원하는지 니알라토텝은 너무도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는 그 마음을 이용해 보기로 합니다.

 

 인간들을 관찰하던 니알라토텝에게 탐사자와 KPC가 눈에 띕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이런, 벌써 누군가가 장난을 쳐둔 모양이네요. KPC에게 진한 저주가 걸려있습니다. 하루 이틀 만에 생긴 건 아닌 것 같은데요. 니알라토텝은 궁금증을 해소할 표본으로서 이 두 사람을 정했습니다.

 

 '누군가에'의한 저주로 인하여 KPC의 몸은 쇠약해져 갔습니다. 병원에서도 그의 병명을 정확히 진단하지 못했습니다. KPC는 좌절하는 대신 탐사자와 남은 시간을 즐겁게 보내기로 마음먹습니다.

 

 흥미를 느낀 니알라토텝은 탐사자에게 아주 살짝의 주문을 걸어버립니다. 그것은 바로 'KPC를 향한 집착'입니다. 살짝의 조미료가 첨가된 상황을 바라보며 니알라토텝은 더 흥미롭게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탐사자는 KPC를 누구보다 아끼고 곁에 두고 싶어 했습니다. 얼마 후 그런 탐사자의 앞에 허름한 옷을 입은 노파로 나타나 마치 예언을 하듯 탐사자의 귓가에 속삭였습니다. 

 

 

‘진한 저주가 걸려있군! 액을 대신 받아줄 제물이 없다면 죽을거야!'

 

 

 이 말을 들은 탐사자는 노파로 변신한 니알라토텝에게 살릴 방법을 알려달라 애원했고 결국 탐사자는 니알라토텝에게 그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듣습니다. 그 방법은 충격적 이게도 탐사자. 본인의 존재를 내놓아야 한다고 하는군요.  KPC는 평소와 다른 탐사자를 이상하게 여겼고 그의 뒤를 밟던 중 우연히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니알라토텝의 생각대로 모든 것을 눈치챈 KPC는 탐사자와의 한 계약의 주체를 탐사자가 아닌 KPC 자신에게로 돌려달라 했고 둘은 내기를 하게 됩니다. 그 대가로 니알라토텝은 KPC의 영혼을 받아가고 그 덕에 KPC는 쓰러지게 되고 3년이나 되도록 깨어나지 못한 채 누워있을 뿐입니다. 그 날 죽었어야 했을 KPC는 간신히 생명만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그 여파 덕인지 KPC의 육체는 3년이 흐르는 동안 성장도, 노화도 겪지 않고 있습니다. 마치 KPC의 시간이 멈춰버린 듯이.



 ‘상대방에게 망각을 선물하고 싶은가 혹은 영원히 자신을 기억해주길 바라는가. 어느 쪽이지?'

 

 

 

 니알라토텝은 기억의 각인에 한 표를 던졌습니다. 인간의 정은 그리 쉽게 무너지지 않을거라 생각한걸까요. 하지만 KPC는 탐사자의 미래를 생각해 망각에 한표를 던졌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것이 준비되었습니다. 기억 각인의 재료로서 노래를. 망각의 재료로서 선물을. 만약 KPC가 이긴다면 그가 원하는 대로 탐사자에게 영원히 지속될 망각을. 니알라토텝이 이긴다면 탐사자의 기억 속에 영원히 KPC를 각인시키기로 하고요. 다만, KPC는 끝까지 탐사자가 그저 죽을 운명인 자신을 잊는 것인 줄만 알고 있습니다.

 

 KPC는 자신에게 시간이 별로 없단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무모한 내기에 응한 것입니다. 탐사자를 설득해서 자신을 잊게 한다면, 탐사자는 KPC 없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이라고요.

 

 물론 이것도 전부 니알라토텝의 계획대로 돌아가는 것이었지만 말입니다. 보기 좋게 탐사자와 KPC는 니알라토텝이 짜 놓은 판에 발을 올리게 됩니다.

 

 3년 전 KPC의 생일 전날 생일 축하 노래를 듣고 싶다고 말한 사람은 KPC가 아닌 KPC로 변신한 니알라토텝이었습니다. 마치 KPC의 소원인 것 마냥 포장해서 말이죠. 

 

 니알라토텝의 영향으로 탐사자의 기억에 조금씩 혼돈이 오기 시작합니다. 과거에 니알라토텝이 변신한 노파와 만났다는 사실도 잊고 말이죠. 그리고 서서히 KPC를 향한 집착이 광기로 되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으로 KPC의 물건들을 자신의 방으로 옮겨둔다던가(탐사자의 방에 있는 옷장 및 책장의 내용물 ) KPC의 필체로 써져있는 모든 것들을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은 물론 쓰러져서 음식을 먹을 수 없는 KPC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가득 찬 냉장고와 KPC가 즐겨보던 채널만이 틀어져있는 TV가 있습니다.

 

 

 탐사자가 꿈이라고 생각했던 상황들은 꿈과 현실의 경계입니다. 그곳에서 조우한 KPC는 3년 전의 KPC로 그래서 자신이 기억하는 얼굴과 비슷하면서 조금 더 앳된 얼굴입니다.

 

 

 모든 진상을 안 탐사자가 일기장을 본 후 나오는 산치 체크에서 한 번에 이성치 5 이상 잃는다면 1D2다이스를 굴려 일시적 광기를 얻게 됩니다.

 

 

1> 탐사자는 KPC와 어떤 관계이든 간에 집착이 더 심해지고 사랑하게 됩니다.

 

2> 탐사자는 모든 기억을 정확하게 되찾아 버립니다. 그 여파로 극도의 혼란감과 죄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더불어 스스로에 대한 증오심에 빠집니다. KPC의 얼굴만 봐도 고통스럽습니다. 

 

 
---추천 브금
 

더보기

---시나리오
 
 

더보기

 

-인트로, 병원-




 병실에서 걸어 나오는 탐사자의 표정은 굳어있습니다.

 

'KPC환자분은 회복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할지도...'

 

 3년 전 오늘. KPC가 갑자기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 뒤로 매일 같이 병실을 찾아와 KPC를 간호한 탐사자는 매일 기도했습니다.

 

 KPC를 깨워달라고.

 

 KPC의 상태를 전하는 의사의 말에 탐사자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 3년간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었는데, 이 말을 들으니 이제는 어이만 없을 뿐 입니다.

 

 병원에 음식 반입이 되질 않으니 3년간 KPC의 생일은 탐사자가 홀로이 탐사자의 집에서 축하했습니다.

 

 탐사자의 머릿속에 무언가가 스쳐 지나갑니다.

 

 어쩌면, 오늘이 KPC의 마지막 생일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눈물을 겨우 참은 탐사자는 굳은 표정으로 병원 밖으로 나섭니다.

 

 KPC를 위해 생일파티를 하기 위해서.

 

 

-거리-

 

 

 오늘따라 날씨가 꽤나 좋습니다. 

 

 오늘은 KPC의 생일. 이렇게 날씨가 좋으니 생일 파티하는 맛도 나겠네요. 어제까지 추적추적 비만 내렸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개인 하늘을 보니 기분이 한결 나아집니다.

 

 해가 지기전에 들어가는게 좋겠죠. 케이크와 선물은 이미 간단하게 사두었으니 돌아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서점을 발견합니다.

 

(서점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재량껏 유도해주세요.)



 이런 곳에 서점이 있었던가요? 

 

 새로 생긴 걸까요. 

 

 아직 시간은 남았으니 조금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점 안-



 크기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서점 안에 들어서자 느껴지는 책 냄새에 조금은 기분이 좋아집니다. 

 

 입구 쪽에는 계산대와 오늘의 베스트셀러들을 모아둔 작은 코너가 보입니다.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책장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책장에 대한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만약, 탐사자가 책의 재목에 대해 묻는다면 '저주의 인과'라고 적혀있습니다. 교육 등 판정을 이용해서 알 수 있게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관찰] 판정 성공 시

 

구석에서 이상하게 눈에 띄는 낡은 책 한 권이 보입니다.

 

먼지들이 쌓여있는 것을 보니 오랫동안 누군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읽는데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책을 펼치면 한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만약, 이전 [관찰] 판정에서 어려운 성공 이상의 판정이 나왔다면) 흐릿하게 지워져서 분간이 잘 되지 않은 글자를 어렴풋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글자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제물이 된 자는 영혼을 잃게 된다.”

 

“평생을 떠돌며 누군가의 기억에 각인될 것이다.”

 

“---방법은 사무치는 그리움에서 비롯된 ----”




 (일반 성공이라면) 아래에 뭔가 더 쓰여있는 것 같지만 지워진 건지 흐릿하게 흔적만 남아서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제물이 된 자는 영혼을 잃게 된다.”

 

“평생을 떠돌며 누군가의 기억에 각인될 것이다.”






[관찰] 판정 실패 시

 

 (책장 옆을 지나가며  [행운] 판정에 들어갑니다.  부자연스럽게 책 한 권이 나와있다고 하면서 발견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실패 시에도 동일합니다.)



구석에서 이상하게 눈에 띄는 낡은 책 한 권이 보입니다.

 

먼지들이 쌓여있는 것을 보니 오랫동안 누군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읽는데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책을 펼치면 한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평생을 떠돌며 누군가의 기억에 각인될 것이다.”



 (이전 [관찰] 판정실패했다면 이 한 줄만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요?



(여기서 책에 대한 [지능] 판정이 가능합니다.)



  [지능] 판정 성공 시

 

  어디선가 읽어본 적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조금 오래되긴 했지만요. 그때도 이런 내용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아마 KPC와 같이 읽었던 것 같은데요.



★KP정보: 저 책은 사실  KPC의 책이었습니다. 



 [지능]판정 실패 시



  어디선가 읽어본 적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오래되서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여기서 탐사자가 책에 흥미를 느꼈다면 그 책을 사 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사려고 하면 서점 주인은 그냥 그 책을 주겠다 말합니다.)

 

 (탐사자가 책에 흥미를 잃는다면 책을 원래 위치에 돌려놓고 나갈 수도 있습니다.)

 

 (탐사를 마치면 해가 져가고 있으니 돌아가야 할 것 같다는 운을 띄워 서점에서 나가게 해 주세요.)

 

 벌써 해가 넘어가고 있네요. 

 

 한 손에는 케이크를. 가방 속에는 KPC를 위한 선물을 곱게 넣어둔 채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집니다.





-탐사자의 집-



 

 불 꺼진 어두운 집으로 들어오자 익숙한 냉기가 느껴집니다.

 

 

 (여기서 탐사자가 집을 이곳저곳 돌아다녀도 괜찮습니다. 방/부엌/거실을 조사할 수 있으며 어딜 가도 상관없지만 방은 꼭 조사할 수 있게 유도해주세요. 3군데 전부 조사하면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다며 서둘러 생일파티 준비를 시작합니다. 만약 탐사자가 화장실을 조사하겠다 한다면 별다른 단서가 없습니다.)

 

 

 

-방에 들어갈 경우-



 오늘따라 방이 너무도 춥게 느껴집니다. 왜일까요.

 

 언제나 KPC의 생일에는 함께 축하해서 그런 걸까요. 이 감정은 늘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탐사자는 자유롭게 방을 돌아다녀도 괜찮습니다. )

 

 방에는 옷장과 침대, 그리고 책이 널브러진 책상과 작은 책장이 있습니다.



  옷장을 조사할 경우

 

 평소에 입던 옷들이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습니다.

 

옷장에 대한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관찰] 판정 성공 시

 

 옷 주머니에 작게 삐져나온 종이가 보입니다. 이 옷은... KPC의 옷입니다. 그의 옷에 어째서 이런 게 들어있던 거죠? 이 종이는 KPC의 필체로 적혀있단 걸 바로 알아봤습니다.

 

 

[관찰] 판정 실패 시

 

 평소에 탐사자가 입는 옷의 종류가 아닌 듯 한 옷들이 걸려있습니다. 옷 주머니에 작게 삐져나온 종이가 보입니다. 이런 게 왜 여기에 있는 걸까요?

 

-종이-

 

세이렌은 노랫소리로 지나가던 배에 타고 있는 사람을 홀린다.

어쩌면 노래라는 것은 기억의 각인에 효과적일 수 있지 않을까?

감당치 못할 기억이라면, 차라리 잊는 것이 나을 텐데.

 

 

 

  침대를 조사할 경우 [관찰] 판정에 들어갑니다.



[관찰] 판정 성공 시

 

 침대와 벽 사이에 무언가가 떨어져 있습니다. 언제 흘린 걸까요? 꺼내보니 작은 인형입니다. 아, 생각이 났어요. KPC가 자신과 닮았다며 사다 준 인형이네요.

 

★KP정보: KPC가 사준 인형이 아닌 탐사자가 산 인형입니다.



[관찰] 판정 실패 시

 

 푹신해 보이는 침대입니다. 무언가 허전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요.




책상을 조사할 경우 널브러진 책들 사이로 낯선 일기장이 있습니다.

 

일기장의 첫 페이지에는 너무도 익숙한 필체가 보입니다.

 

이것은... KPC의 일기장 같아요.

 

(KPC가 쓰러진 뒤 탐사자가 챙긴 것입니다.)

(하지만 탐사자는 그 일기장을 펼쳐본 적이 없습니다.)

 

 (만약 탐사자가 일기장을 펼쳐보겠다고 한다면 남의 일기장을 보기엔 양심에 찔린다 라면서 적당히 얼버무리고 절대 펼치지 못하게 해 주세요. 만약 펼쳤다는 지문을 탐사자가 먼저 썼을 경우 펼쳤으나 읽어보기엔 조금 미안해서 결국은 덮었다고 적당히 무마해주세요.)

 

★KP 정보: 저 일기장에는 KPC가 무슨 일을 했는지 적혀있습니다. KPC의 필체로 말이죠

 

 일기장 옆에는 펼쳐진 책이 있습니다. 어떤 소설책 같네요. 아마 이것도 KPC의 것이었습니다. 탐사자의 눈에 어떤 한 글귀가 들어옵니다.



만약. KPC와 탐사자가 연인 사이라면



‘사랑이 죄였구나. 내 모든 걸 바쳐 사랑한 내 사랑이여.’

‘나의 죄는 너를 위해 네 손을 놓은 것. 나를 용서하지 말아 다오 내 사랑아.’

 

 가슴 미어지는 로맨스 소설인 것 같습니다. 탐사자의 입맛이 씁니다. 

 

 

KPC와 PC가 연인 사이가 아닐 경우.



‘친구를 배반하고 등지고서 평생을 헤매게 되었다. 자신의 사념 속에서.’

‘우정이란, 칼날과도 같단 것을 미리 알았어야 했다.’



 그냥 평범한 소설인 걸까요. 주인공이 친구를 배반했다는 내용의 소설 같습니다. 꽤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었는데 말이죠.




 책장을 조사할 경우 [관찰] 판정을 합니다.



[관찰] 판정 성공 시

 

 자신의 책도 많지만 반 이상은 KPC의 책입니다.

 

 책 사이에 무언가가 껴져 있습니다.

 

 그런데 글자 중간중간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환자가 극심한 ---- 호소.'

 

'하이---폰, ---카르---염 성분의 약을 처방했으나 결과----.'



이게 뭘까요? 처방전은 아닌 것 같은데요.

 

의사의 소견서일까요?

 

이런 것이 왜 여기에 있는 걸까요?

 

(탐사자가 약의 성분을 조사하려고 한다면 'ex::자료조사 등' 저 약은 정신과 약의 성분이 들어간 약들 입니다. 이 외의것은 탐사자가 알 수 없습니다.) 

 

 

[관찰] 판정 실패 시

 

 평범한 소설책들과 간간히 만화책들도 있네요. 별다를 건 없어 보입니다.





-부엌에 갔을 경우-



 평범한 싱크대 인덕션, 그리고 냉장고, 식탁이 있습니다. 둘러보면 냉장고에 포스트잇이 붙여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XX월 XX일 KPC생일. 올해도 네가 없는 너의 생일.’




 이상하네요. 달력에 써져있어야 할게 왜 포스트잇에 써두고 냉장고에 붙여둔 걸까요?



 싱크대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관찰] 판정 성공 시

 

 확인해보면 이상하게 물기가 있습니다. 자신은 오늘 하루 종일 밖에 있다가 방금 귀가했는데 말이죠. 왠지 오싹해집니다. (SAN 0/1)

 

[관찰력] 판정 실패 시

 

  확인해보면 이상하게 물기가 있습니다. 수도꼭지가 조금 새는 것일까요? 탐사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인덕션을 확인하면

 

어젯밤 반찬을 해 먹고 제대로 닦지 않은 건지 얼룩이 조금 있습니다.

 

 

 냉장고를 확인할 경우 

 

냉장고에 대한 [지능] 판정이 가능합니다.

 

[지능] 판정에 성공 시 

 

평소에 KPC가 좋아했던 음식의 재료들로 가득합니다. 왜일까요? 뭐, 오늘은 KPC의 생일이니까요. 별 것 아니겠죠.

 


[지능]판정에 실패 시 

 

이상하네요. 탐사자가 좋아하는 음식이 아닌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음식들이 가득합니다.

 

 

-거실에 갔을 경우-



 소파와 TV, 작은 장식장이 있습니다. 딱히 가구가 많지 않습니다. 빛이 들어오는 환한 창문도 보이네요.

 

(TV와 장식장은 필수로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파를 조사할 경우

 

별다른 건 없습니다.  예전에 자주 여기에 앉아서 티비를 보곤 했었죠. KPC와 함께.

 

 창문을 조사할 경우

 

아까까지 맑았던 날씨가 조금은 흐려졌습니다. 비라도 오려는 걸까요?



 TV를 조사할경우  [지능] 판정이 가능합니다.



[지능] 판정 성공 시

 

 TV를 켜보면 탐사자가 평소에는 별로 좋아하지 않던 종류의 채널입니다. 아 생각이 났어요. KPC가 좋아하던 프로가 이 채널에서 방영됐었죠. 지금은 종영되었지만 말입니다. 또다시 KPC의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차 슬퍼집니다. 



[지능] 판정 실패 시

 

TV를 켜보면 탐사자가 평소에는 별로 좋아하지 않던 종류의 채널입니다. 뭐, 채널 돌리다가 아무데서나 끈 것이겠죠.



 장식장을 조사할 경우

 

그 안에는 여러 사진들이 액자에 정갈하게 보관되어 있습니다. 사진 속의 두 사람은 너무도 행복해 보입니다. 액자 뒤로 작은 종이가 보입니다. 

 

(최대한 종이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생일 축하해줘서 고마워 탐사자. 매년 너와 함께 보내는 생일이 너무 즐겁네.

언제까지나 같이 맞이했으면 좋겠다. 너무 큰 욕심인가?

네가 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줄 땐 너무 좋아. 계속 불러줄 거지?

                                      -KPC 가.-



 이런, KPC의 편지인가요? 틀림없는 KPC의 필체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왜 여기에 있을까요.

 

 그(그녀)가 자신에게 준 편지는 모두 빠트리지 않고 보관했었는데. (SAN 0/1)


 KPC의 필체임이 틀림 없으니 KPC가 쓴 것은 맞겠지만 이런 내용의 편지는 본적이 없습니다.

 

 설마 예전에 KPC가 몰래 끼워두고 가기라도 한걸까요?

 

 설령 몰래 두고간 것 이라해도 3년동안 발견하지 못했을리가요.

 

★KP정보: 저 편지는 KPC가 쓴 것이 아닌 니알라토텝이 남겨둔 것입니다.



(탐사자가 편지를 챙긴다면 챙기게 해 주세요.)

 

(전부 다 살폈다면 자연스레 시간이 너무 늦었다며 파티 준비를 하게 해 주세요.)








-생일 파티-



 KPC가 평소에 좋아했던 음식도 조금이나마 해보고 KPC를 위한 선물과 케이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식탁에 차려놓고 탐사자는 자리에 앉습니다.

 

 

 

3년 전 까지만 해도 이 날을 항상 함께였는데 말이죠.

 

3년 전 KPC의 생일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KPC의 생일을 홀로 축하하는 탐사자입니다.



“네 목소리로 직접 부르는 생일 축하 노래를 듣고 싶어. 해줄 거지, 탐사자?"



 KPC의 이 말을 탐사자는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탐사자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그리 말하는 KPC의 표정은 무척이나 밝았는데 말이죠.

 

 KPC는 어째서 그런 말을 한 걸까요.

 

 어차피 KPC에게 매년 불러주던 노래인데.

 

 

★KP정보: 그 당시 탐사자에게 저 말을 한 존재는 KPC로 변신한 니알라토텝이었습니다.

 

 

 탐사자는 촛불을 후 하고 불어서 꺼트립니다. 올해도 KPC의 생일이 이렇게 지나가는 걸까요.

 

 촛불까지 분 탐사자는 정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왜일까요. 갑자기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탐사자는 쇼파에서 잠이 들고 맙니다.





-첫 번째 허상-




 부자연스러운 느낌에 탐사자는 눈을 뜹니다.

 

 자신의 집 거실이 눈에 천천히 들어옵니다.

 

 이내 완전히 눈 뜬 자신의 앞에 조금 앳된 모습의 KPC의 얼굴이 보입니다. 

 

 이게 뭘까요. 꿈일까요? KPC는 병원에 누워있을 텐데요?



‘탐사자? 자고 있는 거야?’



 아, 분명 KPC의 목소리입니다. 탐사자가 기억하는 틀림없는 KPC의 목소리입니다. 탐사자를 향해 환하게 웃어주는 그 모습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릅니다.

 

 KPC의 뒤쪽 테이블에 올려둔 케이크가 보입니다.

 

 그런데 선물은 보이지가 않네요.

 

 분명 기억이 맞다면 케이크 근처에 뒀는데 말이죠.




 (여기서부터는 서로 충분히 RP를 즐겨주세요. 하지만 KPC는 탐사자에게 먼저 질문하지 않습니다. )

 

 (만약 정체에 대해 캐물으려 한다면 적당히 불쾌한 티를 내거나 캐릭터 성격에 맞춰 대답을 회피해주세요.)

 

 (KPC는 자신이 쓰러진 후  3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것을 제대로 체감하지 못합니다. KPC는 스스로가 3년 전의 그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탐사자에게 3년이 흐를 동안 달라진 것에 대해 물어보면 좋습니다. 넌지시 세월이 흘렀다는 것을 모른다는 투로 말을 흘려주세요.)

 

 (이 부분에서의 KPC 실제 KPC가 아닌 니알라토텝이 KPC의 모습으로 변해 나타난 것 입니다. 따라서 평소와의 말투, 호칭등을  바꾸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바로 알아차릴 정도의 심한 변형 대신 미묘하게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면 됩니다.)



탐사자가 KPC에게 이게 꿈이냐고 물어본다면 > 무슨 소리 하는지 모르겠다. 졸린 거야? 하면서 대답을 회피해주세요.

 

탐사자가 KPC에게 정말로 너냐고 물어본다면 > 아직 잠이 덜 깬 거냐. 나는 나다. 하면서 조금 불쾌한 티를 내주세요.

 

탐사자가 KPC에게 이제 안 아프냐고 물어본다면 > 건강하다. 탐사자야 말로 어디 아픈 거 아니냐며 적당히 둘러주세요.

 

탐사자가 KPC에게 네 생일파티를 하고 있었다고 말한다면 > 벌써 자신의 생일이냐. 올해는 무얼 해줄 거냐며 기뻐해 주세요.



(어느 정도 대화가 이어졌다면)

 

 

'탐사자, 만약에 모든 것을 기억하는 게 고통만 된다면, 너는 어떡할 거야?'

 

 

 

KPC의 표정은 어두워 보입니다.

 

어째서 이런 것을 물어보는 것일까요.

 

(탐사자가 무어라 답하던 KPC는 그저 쓸쓸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일 뿐입니다.)

 

 (어느 정도 RP를 한 후 만약 탐사자가 KPC에게 생일파티에 관해 말하지 않았더라면 자신의 생일파티를 해달라 말하고 탐사자가 먼저 언급했다면 더 늦기 전에 생일파티를 시작하자 합니다.)



 KPC의 생일파티라니. 얼마 만에 함께 맞이하는 생일인가요. 



기쁜가요?

 

아니면 슬픈가요.

 

슬프다면 어째서 그런 것일까요.

 

그토록 고대하던 KPC와의 만남인데.

 

 

 

( KPC는 함께 생일파티를 맞이해서 기쁘다는 투로 말을 계속해주세요.  무척 행복하다는 말도 함께 말입니다. 첫 번째에는 탐사자가 생일선물을 들고 있지 않아서 노래를 불러주어도 아무런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KPC의 생일파티는 무르익었습니다. KPC는 슬슬 돌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시간이 너무 늦었다고 하면서 말이죠. ) 이때 KPC에게 [심리학] 판정을 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 판정에 성공할 시



 어쩐지 KPC의 얼굴빛이 어둡습니다. 무언가를 숨기는 듯 한 표정입니다. 아니, 무언가에 대해 불안해하는 표정이라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니 KPC의 시선은 자신의 방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심리학] 판정에 실패할 시

 

 KPC의 시선이 자신의 방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쉬고 싶기라도 한 걸까요?



( 여기서 방으로 시선을 노골적으로 한번 더 보낸다던가 해서 탐사자가 의문을 갖도록 해주세요. 필요하다면 RP를 진행해서라도 알 수 있게 해 주세요. 다만 방에 들어가게 해서는 안됩니다. 만약 들어가려 한다면 문이 잠겨있다면서 들어갈 수 없도록 해주세요.)



 

---이 아래부터는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관계였냐에 따라 스크립트가  달라집니다.---




KPC와 PC가 연인 사이였을 경우.

 

 

(KPC는 시선을 다시 탐사자에게 돌리고는 탐사자를 꼭 껴안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사랑해.

 

보고 싶었어.

 

널 사랑해, 탐사자.

 

사랑해.



 어쩐지 너무도 슬픈 목소리로 속삭입니다. 왜일까요. 탐사자는 여기에 있는데 마치 헤어져야 할 것처럼 너무도 슬픈 목소리입니다.



어째서 일까요?

 

이미 오랜 시간 헤어져 있었는데.

 

어째서 인가요?

 

KPC가 탐사자를 떠나고 싶은 걸까요?




KPC의 이런 행동에 탐사자가 이유를 물어본다면 > 아무것도 아니라며 탐사자를 끌어안은 팔의 힘을 서서히 풀어냅니다.

 

만약 탐사자가 KPC의 시선을 신경 써 방으로 가겠다고 한다면 > KPC는 말립니다. 가지 말라고요. 이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방안에 들어갈 수 없게 해 주세요.

 

탐사자가 KPC의 말에 따라 방에 접근하지 않고 계속 안겨있는다면 > 탐사자에게 사랑한다 속삭여주고는 팔의 힘을 풀어주세요.







KPC와 PC가 연인 사이가 아닐 경우.



 KPC가 쓸쓸한 미소를 지으며 탐사자에게 웃어 보입니다. 



보고 싶었어 탐사자.

 

네가 보고 싶었어.

 

너도 그랬어?




 계속해서 보고 싶다고만 속삭이는 KPC의 모습에 어쩐지 측은한 마음이 들기까지 합니다.



KPC의 이런 행동에 탐사자가 이유를 물어본다면 > 아무것도 아니라며 탐사자에게 웃어 보입니다. 걱정하지 말라는 말도 함께요.

 

만약 탐사자가 KPC의 시선을 신경 써 방으로 가겠다고 한다면 > KPC는 말립니다. 가지 말라고요. 이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방안에 들어갈 수 없게 해 주세요.

 

탐사자가 KPC의 말에 따라 방에 접근하지 않고 계속 대화를 이어가려 한다면 > 고맙다고. 최고의 생일이 될 것이라고 말해주세요. 보고 싶었다는 말도 함께.





이다음부터, 두 사람이 어떤 관계였든 간 동일한 스크립트가 진행됩니다.

     >또한, KPC가 한 가지 결정을 하게 됩니다.



( 어느 정도 진정된 KPC와 탐사자는 다시 대화를 나눕니다. 대화를 나누던 도중에 KPC가 장식장으로 눈길을 보냅니다. 탐사자도 같이 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저건 분명 KPC와 탐사자가 다정하게 찍은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저런 곳에 둘이 갔던가요?

 

저런 옷이 탐사자에게 있었나요?

 

KPC의 표정이 원래 저랬던가요?




탐사자는 위화감을 느끼게 됩니다.

 

어차피 꿈 이라고는 생각했지만 너무도 위화감이 심하게 느껴집니다.

 

(KPC는 말없이 탐사자를 응시할 뿐입니다.)

 



‘미안해.’




KPC는 무엇이 미안하단 걸까요. 저 사진의 위화감은 또 뭘까요.

 

(KPC는 돌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생일 축하해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요.잠시 고민하던 KPC는 다시 입을 엽니다.)




KPC가 탐사자에게 탐사자 방에 있는 자신의 일기장을 확인하라고 할 경우

 

KPC가 탐사자에게 탐사자 방에 있는 자신의 물건을 다 버리라고 할 경우



( 여기서 KPC는 위의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엔딩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나 탐사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게 조금 달라집니다.)




KPC는 어째서 탐사자에게 그런 말을 하는 걸까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내 탐사자는 잠에서 깨어나고 맙니다.



깨어난 탐사자의 머릿속을 맴도는 KPC의 말이 신경 쓰이기 시작합니다.



> KPC가 탐사자에게 탐사자 방에 있는 자신의 일기장을 확인하라고 했을 경우




그래요. 일기장. 그런 게 있었죠.

 

(탐사자가 방으로 향해 KPC의 일기장을 살펴보도록 해주세요.)

 

여기서 일기장에 대한 [관찰] 판정을 합니다.



[관찰] 판정에 성공 시



  KPC의 필체로 무언가가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글씨 중간중간이 지워져 있긴 하지만 못 알아볼 정도는 아닙니다. 몇 마디는 보이지가 않네요.




[관찰] 판정에 실패 시


 익숙한 누군가의 필체로 무언가가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글씨 중간중간이 지워져 있어서  못 알아볼 것 같아요. 

 

 (실패 시 어떻게든 전문을 읽을 수 있도록 강행 판정을 해서라도 성공으로 이끌어주세요. )

 

 자세히 보니 전문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KPC의 일기장-

 


20XX 년 XX월 XX일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병원을 방문했다.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탐사자에게 뭐라 말해야 하지?

 

 

20XX 년 XX월 XX일

 

탐사자가 요새 좀 이상하다. 원래도 다정했지만 요새는 좀 더 이상해졌다.

 

이상해. 집착이 심해진 느낌이다.

 



20XX 년 XX월 XX일

 

탐사자가 이상하다. 너무도 이상해서 그를 관찰했다.

 

헌데 이럴 수가. 어떻게 저런 짓을 하고 있단 말인가.

 

도대체 누구와... 을 하고 있는 건가.

 

미쳤어 탐사자. 그건 해선 안될 짓 이야.




20XX 년 XX월 XX일

 

더 이상 탐사자를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선수를 치기로 했다.

 

... 을. 탐사자가 하던 것을 가로채기로.

 

그래서... 를 제안했다.

 

어차피 나는 곧 죽을 사람이 아닌가.

 

탐사자. 너를 구할 수 있다면 그게 좀 빨라진다 한들...

 

대신 시간을 달라했다. 곧, 내 생일이니까.




20XX 년 XX월 XX일



사랑하는 / 친애하는 탐사자.

 

네가 나 때문에 이런 위험한 걸 하게 할 순 없어.

 

곧 내 생일이라며 네가 잔뜩 기뻐했었지.

 

미안해 탐사자.

 

너의... 을... 고싶었어.

 


20XX 년 XX월 XX일

 

아직은 아니다.

 

아직 탐사자에게 하지 못한 말이 있다.

 

그것을 전해주고 싶은데 손끝이 점점 떨려온다.

 

시야가 흐려진다. 아직은 안되는데.

 

 

20XX 년 XX월 XX일

 

탐사자가 모든 것을 알아차린다 해도 아마 괜찮을 것이다.

 

오히려 이걸 보면 날 미워하지 않을까?

 

어째서 우리에게 이런 시련이 왔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그저 우리는 서로를...

 

 

20XX 년 XX월 XX일

 

직감했다. 서서히 그날이 다가온다. 

 

내일모레면 내 생일.

 

내 마지막 생일이 될 수 있는 날.

 

탐사자, 날 용서하지 말아 줘.

 

날 제발.... 줘.

 

 

20XX 년 XX월 XX일

 

견딜 수 없는 기억이라면

 

차라리 없어지는 게 나을 텐데.

 






이 일기장을 본 탐사자. SAN(1/1D6)




이게 무슨 내용인가요?

 

여기 적힌 것들이 전부 사실인가요?

 

KPC는 무슨 생각으로 이 일기장을 써내려 갔을까요?

 

KPC의 몸 상태를 탐사자는 몰랐습니다.

 

왜 탐사자에게 아무 말을 해주지 않은 거죠?

 

그리고 애초에 말이 되질 않습니다. 탐사자의 기억 속에는 위험한 짓을 한 기억이 없는걸요.

 

 일기장을 전부 읽고 생각을 정리하기도 전에 일기장을 품에 안은 채  미친 듯이 밀려오는 잠 기운에 잠이 들어 버립니다.




KPC가 탐사자에게 탐사자 방에 있는 자신의 물건을 다 버리라고 했을 경우




아, KPC의 마지막 말.

 

KPC의 물건을 다 버리라고 했던가요.

 

그런데 KPC는 탐사자가 자신의 물건을 가지고 있단걸, 어떻게 알고 있죠?

 

그것보다 말이 안 됩니다. 그럴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나의’  KPC의 물건인데.



탐사자의 머리가 아파옵니다.

 

아아... 방에 가서 잠시 쉬기라도 해야겠어요.




(방에 도착한 탐사자는 아까처럼) 책상, 옷장, 침대, 책장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옷장책장을 조사하게 된다면

 

아까와는 별 다른 게 없습니다.

 

침대를 조사할 시

 

무언가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마치 무언가가 있었는데 사라진 것처럼요.

 

 

책상을 조사하겠다고 한다면

 

책상 위 일기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탐사자의 자유입니다. KPC의 말대로 물건을 전부 버리겠다고 한다면 버리게 두시되 일기장은 버리지 못하게 해 주시고, 일기장을 보겠다고 한다면 일기장을 보게 해 주세요.)




그래요 탐사자.

 

KPC는 자신의 흔적을 가지고 있는 탐사자에게 모든 걸 버리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KPC와의 소중한 추억들인걸요.

 

아, 그래도 이 일기장은 못 버리겠어요.

 

(탐사자가 일기장을 펼쳐서 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만약 KPC가 물건을 버려달라 했을 경우 일기장을 직접 봐달라 했을 때 보다 판별 불가능한 글자들이 더 있으나, 여기서는 키퍼님의 재량에 달려있습니다. 동일한 내용을 주셔도 되고, 글자가 빠진 내용을 주셔도 괜찮습니다.)

 

여기서 일기장에 대한 [관찰] 판정을 합니다.



[관찰] 판정에 성공 시



  KPC의 필체로 무언가가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글씨 중간중간이 지워져 있긴 하지만 못 알아볼 정도는 아닙니다. 몇 마디는 보이지가 않네요.




[관찰] 판정에 실패 시


 익숙한 누군가의 필체로 무언가가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글씨 중간중간이 지워져 있어서  못 알아볼 것 같아요. 

 

 (실패 시 어떻게든 전문을 읽을 수 있도록 강행 판정을 해서라도 성공으로 이끌어주세요. )

자세히 보니 전문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20XX 년 XX월 XX일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병원을 방문했다.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탐사자에게 뭐라 말해야 하지?



20XX 년 XX월 XX일

 

탐사자가 요새 좀 이상하다. 원래도 다정했지만 요새는 좀 더 이상해졌다.

 

이상해. …. 이 심해진 느낌이다.




20XX 년 XX월 XX일

 

탐사자가 이상하다. 너무도 이상해서 그를 관찰했다.

 

헌데 이럴 수가. 어떻게 저런 짓을 하고 있단 말인가.

 

도대체 누구와... 을 하고 있는 건가.

 

미쳤어 탐사자. 그건 해선 안될 짓 이야.




20XX 년 XX월 XX일



더 이상 탐사자를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선수를 치기로 했다.

 

... 을. 탐사자가 하던 것을 가로채기로.

 

그래서... 를 제안했다.

 

어차피 나는 곧 죽을 사람이 아닌가.

 

탐사자. 너를 구할 수 있다면 그게 좀 빨라진다 한들...

 

대신 시간을 달라했다. 곧, 내 생일이니까.




20XX 년 XX월 XX일



탐사자.

 

곧 내 생일이라며 네가 잔뜩 기뻐했었지.

 

미안해 탐사자.

 

너의... 을... 고싶었어.

 

 

20XX 년 XX월 XX일

 

아직은 아니다.

 

아직 탐사자에게 하지 못한 말이 있다.

 

그것을 전해주고 싶은데 손끝이 점점 떨려온다.

 

시야가 흐려진다. 아직은 안되는데.

 

 

20XX 년 XX월 XX일

 

탐사자가 모든 것을 알아차린다 해도 아마 괜찮을 것이다.

 

오히려 이걸 보면 날.... 않을까?

 

어째서 우리에게 이런 시련이 왔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그저 우리는 서로를...

 

 

20XX 년 XX월 XX일

 

직감했다. 서서히 그날이 다가온다. 

 

내일모레면 내 생일.

 

내 마지막 생일이 될 수 있는 날.

 

탐사자, 날 .... 말아줘.

 

날 제발.... 줘.

 

 

20XX 년 XX월 XX일

 

견딜 수 없는 기억이라면

 

차라리 없어지는 게 나을 텐데.

 

 

이 일기장을 본 탐사자. SAN(1/1D6)



이게 무슨 말인가요.

 

이래서 KPC의 물건을 다 버리라 한 걸까요?

 

이해할 수 없습니다.

 

KPC의 몸 상태를 탐사자는 몰랐습니다.

 

왜 탐사자에게 아무 말을 해주지 않은 걸까요?

 

그리고 애초에 탐사자는 위험한 것을 한 기억이 없는걸요.

 

허탈함이 밀려들어옵니다.

 

일기장을 손에 쥔 탐사자는 갑자기 몰려드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잠에 빠져들게 됩니다.





---마지막 허상---




아픈 머리를 진정시키고 눈을 뜨면 탐사자 자신의 방입니다. 

 

탐사자의 옆에는 KPC의 일기장과, 탐사자가 KPC를 위해 준비했던 선물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던 중 탐사자를 슬픈 눈빛으로 바라보는 KPC와 눈이 마주칩니다.

 

탐사자와 눈이 마주친 KPC는 탐사자를 향해 한발 한발 다가갑니다.



 

‘안녕, 탐사자?’



 

 (이다음부터는 탐사자와 KPC의 자유로운 RP가 가능합니다. 다만 탐사자가 KPC에게 진상에 대해 물어볼 경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습니다. 진상을 제외한 다른 질문들에는 솔직하게 답해주세요. 또한 이제부터의 KPC는 실제 KPC가 관여하는 부분이므로 원래의 말투와 호칭으로 돌아와주세요.)

 

 (만약 PC가 KPC의 미묘한 차이를 눈치채고 정체에 대해 캐물으려 한다면 KPC는 3년만에 PC를 조우한 것 입니다. 물론 지켜는 보고 있었지만 이리 직접적으로 관여한 것은 처음입니다. 탐사자가 매혹 판정을 돌리던, 설득 판정을 돌리던 정체를 캐물으려 한다면 아래의 대인기능 판정을 넘기셔도 무관합니다. 다만 종이속의 내용은 꼭 보여주세요.)

 

 

 

어느 정도 RP 후 KPC에 대한 [대인 기능] 판정이 가능합니다.



[대인기능] 판정에 성공 시

 

 KPC는 한숨을 내쉬며 탐사자에게 종이를 건네줍니다. KPC는 더 이상 진실을 숨길 수 없어요.




[대인기능] 판정에 실패 시

 

 KPC가 무언가를 등 뒤로 숨기고 있네요. KPC에 대해 [근력] 판정을 하고 성공 시 억지로 빼앗습니다. 실패 시 피하려던 KPC가 실수로 종이를 떨어트리게 됩니다.




-종이-

 

'KPC 환자의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짐.'

 

'정신적 고통을 호소. 여러 검사를 해봤지만 이상현상 없음.'

 

'학회에도 보고된 적 없는 희귀한 케이스.'

 

'환자에게 마음의 준비와 안정을 취하라 하고 안정제를 처방.'

 

 

 

 

종이의 뒷면도 볼 수 있습니다.

 

뒷면에 쓰인 글씨는 KPC의 필체인 것 같습니다.

 

 

 

'망각의 재료로 마음을 사용하고, 각인의 재료로 세이렌의 노랫소리가 필요하다.'

 

'망각의 축복과 기억의 저주 중 한 가지 만을 내린다.'

 

'두 가지를 다 포기하려는 자 영원한 사념에 묶일지어다.'



 

아, 이것이 다 뭔가요?

 

탐사자의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 밀려옵니다.

 

갑자기 쓰러진 KPC와 그전부터 어딘지 모르게 이상했던 KPC의 태도.

 

자신에게 몸 상태를 숨겼던 것도.

 

 

'기억하려 하지 마. 제발, 탐사자.'

 

 

KPC의 애원하는 목소리가 탐사자의 귓가에 맴돕니다.

 

기억하지 말라고요? 무엇을요? 떠올려선 안 될 무언가가 있는 것 인가요?

 

(내용은 KPC가 이야기 해주듯 직접 말해도 되고, KP지문으로 출력하셔도 상관없습니다.)

 

탐사자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뒤에서 그것을 지켜보던 KPC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KPC의 눈빛은 정확한 감정을 알 수 없지만 좋은 감정은 아니었단 것도.

 

그것들을 봄으로서  KPC는 그저 아파서 쓰러진 게 아니란 걸 어렴풋이 깨닫습니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KPC는... 왜?

 

(탐사자와의 RP를 이어서 계속 진행하는것도 가능합니다.)



‘탐사자...’

 

‘모든 걸, 잊어줘...’

 

'너를 위해서. 우리 모두를 위해서.'

 

 

 

KPC의 목소리가 떨려옵니다.

 

어쩐지 처절하게 애원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창밖에는 어느새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습니다.

 

방안이 빗소리로 가득 차 울려 퍼집니다.

 

탐사자는 어렴풋이 무언가가 하나 더 떠올랐습니다.

 

3년 전, KPC 가 심하게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이것저것 알아보러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어떤 노파와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은게야! 액을 대신 받아줄 제물이 없다면 죽을거야!" 

 

액을 대신 받아줄 사람. 탐사자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그 액을 대신 받아준다면... KPC는 적어도 덜 아플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그 광경을 모두 KPC가 지켜보고 있었단 걸 알면서도 탐사자는 노파의 말에 따르려 했습니다.

 

아, 설마. 일기장에 적혀있던 그 말들이 이제서야 이해가 가기 시작합니다.

 

(만약, 탐사자가 일시적 광기 상태였다면 모든 기억을 떠올린 이 시점에서 종료됩니다.)

 

 

KPC의 얼굴에는 희미한 미소만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KPC는 천천히 손을 내밉니다.

 

탐사자의 곁에 있는 선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3년 전 KPC의 소원인 노래가 생각이 납니다.

 

 

오늘은 KPC의 생일입니다.

 



KPC를 위해 준비한 선물과 노래를 불러줄 건가요?

 

KPC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줄 것인가요?

 

KPC를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줄 건가요?

 

KPC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선물을 버린 후 노래 역시 불러주지 않을 건가요?

 



선물을 주고 노래도 불러줄 경우 > END.1

 

선물을 줄 경우 > END.2

 

노래를 불러줄 경우 > END.3

 

선물을 버리고 노래도 불러주지 않는 경우 > END.4



 
 
---Ending
 
 
 

더보기

End.1  망각의 진혼가

 

선물을 주면서 노래도 불러주었을 경우.

 

 

탐사자는 KPC에게 선물을 건네며 노래를 불러주기 시작합니다.

 

선물을 건네받은 KPC는 기뻐하는 듯하다가 이내 표정이 굳어집니다.

 

'탐사자, 어째서.'

 

KPC의 목소리가 떨려옵니다.

 

어째서 그런 선택을 한 것이냐고.

 

KPC의 표정이 오묘해집니다.

 

어째서 탐사자는 그런 선택을 한건 가요.

 

KPC는 희미하게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어쩌면... 이게 최선 일거라 생각했을까요.

 

어쩌면 조금은 기억되기를 바랐던 걸까요.

 

전부 부질없게 되었습니다.

 

아아, 신이시여.

 

이 지옥 같은 악몽은, 지울 수 없겠죠.

 

KPC는 천천히 입을 다시 엽니다.

 

고마웠다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숨겨서 미안하다고.

 

탐사자가 자신 때문에 슬퍼하는 게 죽는 것보다 싫었다고.

 

하지만 괜찮을 거라고 말합니다.

 

무엇이 괜찮다고 하는 걸까요.

 

KPC는 웃으며 탐사자에게 작별을 고합니다.

 

KPC가 작별을 고하자 탐사자는 천천히 눈을 뜹니다.

 

탐사자가 깨어나자 탐사자의 휴대폰이 요란하게 울리고 있습니다.

 

전화를 받아보니 병원에서 온 것입니다.

 

KPC가 깨어났다는 소식입니다.

 

KPC? KPC가 깨어났다고요?

 

전화를 끊은 탐사자가 KPC의 이름을 되뇌자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습니다.

 

그렇네요. 분명 KPC라는 사람이 있었죠.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걸 보니 별로 친한 사이는 아니었나 봐요.

 

그런데 이 느낌은 뭘까요.

 

오랫동안 그리워한 것 같은 이 감정은.

 

KPC, 그 사람이 탐사자에게 무슨 존재였을까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한 가지 기억이 나는 건, KPC라는 사람이 오랫동안 쓰러져 있었단 것 정도.

 

뭐, 어떤가요.

 

아픈 사람이 깨어났다면 좋은 것 이겠죠?

 

자신에게 연락이 온 것을 보니 병문안을 간 적이 있나 봐요.

 

그럼 퇴원 축하라도 해 줘야겠죠.

 

무언가 찜찜한 기분을 목 뒤로 삼킨 채

 

휴대폰을 들어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합니다.

 

휴대폰 너머로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무언가 답답한 기분이 탐사자를 감싸 안습니다.

 

이 느낌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 PC 생환 KPC 생환 - 각인과 망각의 진혼곡

 

PC생환 보상

 [PC의 이성치 1D/3 만큼 회복]

 




End.2 네가 없는 생일



KPC에게 노래 대신 준비한 선물을 건네는 경우.




탐사자는 KPC에게 선물을 건넸습니다.

 

KPC의 표정이 오묘해집니다. 그거면 된 거라고 말하면서.



고맙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생일을 매년 챙겨줬어서.



행복했다 말합니다.

 

탐사자가 자신의 연인/친구/가족 (이)였어서.

 

 

KPC는 묘하게 후련한 표정입니다.

 

그 한 가지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았던 KPC는

 

마지막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영원히 지속될 망각을요.

 

하지만 그러면 어떤가요.

 

탐사자는 마지막으로 KPC를 보고 직접 선물도 주었는걸요.

 

그만하면 된 겁니다.

 

선물을 위한 진혼가는 그렇게 바다 깊은 곳으로 사라져 갑니다.

 

탐사자에게 손을 뻗는 KPC의 손길은 너무도 다정합니다.

 

마지막으로 탐사자를 마주한 KPC는 이제 미련이 없습니다.

 

그래요. 그거면 된 거 아닐까요.

 

KPC는 웃으며 탐사자에게 손을 흔듭니다.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그 말을 남기고 KPC는 돌아섭니다.

 

KPC가 눈앞에서 사라지면 탐사자는 잠에서 깨어납니다.

 

잠에서 깨어나 보니 탐사자의 휴대폰이 요란하게 울리고 있습니다.

 

전화를 받아보니 병원에서 온 전화입니다. 

 

KPC가 깨어났다는 소식입니다.

 

KPC? KPC가 누구죠?

 

그 사람이 누구기에 탐사자에게 연락이 온 걸까요?

 

아마 보호자 번호에 착오가 있었던 것 이겠죠.

 

전화를 끊으며 그 이름을 되뇌어봅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휴대폰을 다시 본 탐사자는 방금 병원에서 온 전화의 내용이 신경 쓰이기 시작합니다.

 

'탐사자님, KPC환자가 의식이 돌아왔으나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속히 상태를 보러 와 주시면 감사합니다. 깨어나긴 했으나 상태가 좋지 않아요.'

 

탐사자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KPC가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분명 자신의 이름은 맞는데 말이죠.

 

무언가 생각하려 할 때마다 머리가 아파옵니다.

 

다시 울리는 휴대폰을 무시한 채 이불을 뒤집어씁니다.

 

창 밖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방과 집 곳곳에 있던 KPC의 흔적은 전부 사라져 있습니다.

 

아마 괜찮을 겁니다.

 

망각은 또 다른 축복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것이 바로 탐사자에게 내려온 축복일 테니까요.



-PC 생환 , KPC 생환 - 살아있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 망각.

 

 PC생환 보상 

 

[PC의 원하는 기능치 1D/6 만큼 상승 and 생일 케이크를 아주 맛있게 만들 수 있게 됩니다.]






End.3 세이렌의 눈물

 

 탐사자가 노래를 불러줄 경우.




어째서인가요.

 

어째서 그런 선택을 한건 가요.

 

아마도 탐사자는 KPC를 잊을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KPC와의 소중한 추억을 잃고 싶지 않아서였을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KPC의 상태를 알면서 모른 체 했기 때문에?

 

KPC는 희미하게 웃고 있습니다.

 

어딘가 씁쓸해 보이는 표정입니다.

 

‘탐사자, 나를 잊는 게 네가 행복해질 유일한 길이야.’

 

‘날 잊어야 네가 편히 행복하게 살 수 있을 텐데, 어째서.’

 

정말 그것이 탐사자가 바라는 것이었을까요?

 

모르겠습니다.

 

세이렌은 바다에서 지나가는 배를 노랫소리로 유혹한다고들 합니다.

 

그만큼 달콤한 목소리입니다.

 

탐사자가 이리도 노래를 잘 불렀던가요?

 

KPC는 체념한 듯 탐사자를 부드럽게 바라봅니다.

 

어디부터 잘못된 걸까요.

 

누구의 잘못일까요.

 

모든 걸 알면서 뻔한 술수에 걸려든 KPC의 잘못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모든 것을 잊었던 탐사자의 잘못?

 

KPC는 탐사자에게서 한발 물러섭니다.

 

네가 내 연인/친구/가족 (이)여서 행복했다고.

 

부디 행복하라고.

 

탐사자, 너와 함께한 시간을 잊지 않겠다고.

 

KPC가 인사를 마치자 탐사자는 눈을 뜹니다.

 

탐사자가 눈을 뜨자 요란하게 울리는 휴대폰 소리가 들립니다.

 

병원에서 온 것을 보고 허겁지겁 전화를 받습니다.

 

숨을 고르며 전화를 받자 건너편에서 가라앉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KPC환자의 상태가 더 나빠졌습니다. 속히 병원으로 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KPC의 상태가 더욱 나빠졌다는 전화.

 

전화를 끊은 탐사자는 아파오는 머리를 감싸쥡니다.

 

KPC는 탐사자가 KPC를 잊어주기를 바랐습니다.

 

홀로 남을 탐사자를 생각해서 잊어주기를 바랬습니다.

 

어차피 KPC는 죽었어야 했을 운명이었으니까요.

 

죽지 못했다면, 아마도 KPC는 영영 깨어날 수 없는 상태가 되겠지요.

 

탐사자는 영원히 KPC를 기억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미 3년 전 그날 죽었어야 했을 KPC에게 마지막 안식을 주기 위해.

 

그리고 정말 마지막 작별을 고합니다.

 

안녕, 안녕.

 

사랑하는 / 친애하는 KPC.

 

KPC는 탐사자의 가슴속에서 살아갈 것입니다.

 

아마도, 영원히.



- PC 생환 , KPC 로스트 - 운명은 잔혹하고도 달콤한 것.

 

PC생환 보상

[ PC의 원하는 기능치 1D/3 만큼 상승 and PC의 노래실력이 소폭 상승합니다. ]

 






End.4 피에로의 환영

 

선물을 주지 않고 노래도 불러주지 않는 경우



탐사자가 KPC에게 그런 것을 바랐나요?

 

그래 주면 기뻐할 거라 생각한 걸까요.

 

탐사자의 가슴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흘러넘칩니다.

 

KPC를 잃고 얻은 삶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탐사자는 준비한 선물을 주지 않겠다 말합니다.

 

그리고 KPC를 보며 노래조차 불러주지 않겠다 선언합니다.

 

어차피 KPC를 다시 볼 수 없을 운명이라면 차라리 이것을 택하겠습니다.

 

KPC는 당황하며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왜일까요.

 

KPC는 떨리는 목소리로 탐사자의 어깨를 잡고 흔들기 시작합니다.

 

‘너는 이곳을 벗어날 수 없어. 어째서?’

 

'너는 돌아가야 해. 제발... 탐사자.'

 

단 한 가지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는데,

 

KPC는 허탈감에 빠져버립니다.

 

그래요. 이곳은 꿈속이 아닌 다른 세계. 

 

탐사자는 돌아가기를 포기해버렸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KPC에 대한 복수일까요?

 

KPC가 탐사자를 위해 희생해 버려서?

 

그것도 아니라면, 탐사자 스스로에 대한 벌일까요.

 

모든 것의 시작이었던 탐사자 자신에게.

 

운명을 거스르려 한 대가를 이렇게 받는 걸까요.

 

KPC는 탐사자 앞에 주저앉습니다.

 

KPC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KPC가 바라는 것은 이런 게 아니었지만

 

탐사자의 표정은 변함이 없습니다.

 

모든 것은 탐사자만이 알고 있을 겁니다.

 

피에로는 웃고 있지만 웃고있지 않다는 말처럼

 

탐사자는 웃고 있습니다.

 

정말로 탐사자는 웃고 있을까요.

 

모두를 위한 진혼가가 흐려집니다.

 

아마도 두 사람의 비틀린 운명은

 

영원히 이곳에서 지속되겠죠.

 

설령 그것이 파멸을 불러올지라도.




-PC 로스트 , KPC 로스트 - 두 사람을 위한 거짓의 진혼가





 
---후기(스포 有)
 
 

더보기

 

 

*후기에도 시나리오 스포가 담겨있으니 시나리오를 모두 마친 후 읽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랑렐 입니다. 이렇게 후기는 처음 써봐서 아직도 얼떨떨하네요. 이 시나리오의 모티브는 별거 없었습니다. 이걸 쓰던 시점에서 곧 있으면 제 생일이 다가오거든요(12월생...) KPC와 탐사자는 헤어질 수밖에 없던 운명으로 묶였지만 제 3자에 의해 강제로 다시 이어져 마지막에 그 미련을 버릴지, 혹은 영원히 가슴에 담아둘지 고르게 한다는 것 자체가 좀 잔인할 수 있겠다 생각은 하지만 그것이 운명이란 이름의 또 다른 뜻 같기도 했습니다.

 

 

 이 시나리오의 제목인 일별삼춘은 한번 헤어지고 3년이 되었다는 뜻으로, 보고 싶고 그리운 정을 비유하는 뜻의 사자성어입니다. 이 시나리오와 꽤 어울리는 사자성어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른 모티브는 바로 세이렌의 저주에서 따왔습니다. 세이렌은 노래로 지나가는 배를 홀려 유혹한다고들 하죠. 여기에서는 영원히 각인되는 기억의 저주의 매개체로서 사용했습니다. 선물은 상징과도 같은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임과 동시에 망각의 재료로서 사용되었죠.

 

 

 엔딩의 부제도 보시면서 뜻을 생각하며 보신다면 색다른 재미가 될 수도 있겠네요. 엔딩은 처음에는 총 5개로 설정했으나 개연성과 깔끔함을 위해 과감히 삭제했습니다. 어느 엔딩을 보시건 캐릭터의 성향과 처한 상황 등을 보아 어떤 것은 해피엔딩이 될 수도, 베드 엔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간중간 탐사자의 행동을 유도하기도 해야 하고, 스크립트가 달라지는 부분이 많아 키퍼분들껜... 죄송합니다.  첫 시날인만큼 나름 열심히 써보려 했지만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추천하는 관계가 연인관계이다 보니 이쪽에 조금 치우쳐져 흘러가는 것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시나리오를 충분히 즐겨주셨다면 저는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모든 진상을 일기장이나 쪽지를 통해 알기 전 탐사자분이 전부 눈치를 채셨다면... 제가 너무 힌트를 곳곳에 뿌려뒀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에 제약을 받는 것보다는 탐사자가 어느 정도 진상을 일찍 깨닫고 행동하는 것을 바라기도 했고 (그런 것 치고는 제약되는 것들이 좀 많지만) 그런 저런 이유로 진상에 다가갈 수 있는 요소들을 곳곳에 넣어두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디럭스 봄버급으로 다 터트려주지만)

 

 

 KPC의 일기장은 진상에 다가가기 위한 아주 좋은 재료로 사용되었습니다. 너무 진부한가요? 하지만 KPC의 필체로 적힌 사실들을 탐사자가 무슨 표정으로 받아들일까요.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써 내려가니 무척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가장 말이 많았던 첫번째 허상의 이야기... 사실 처음부터 이 시나리오는 저 상황을 위해 만들어졌다해도 무방합니다. 탐사자가 KPC의 미묘한 변화를 눈치채는가, 혹은 전혀 의심하지 않고 똑같은 사람이라 생각하는가. 이것을 지켜보는 KP의 입장에서는 재밌겠지만 탐사자의 입장에서는... 조금 불친절한 전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최대한 시나리오 내에서 서술했다 생각했는데 많이 부족했다면 제 서술능력의 한계겠죠...

 

 

 또한 중간중간 탐사자가 위화감을 느끼고, 기억을 제대로 못 하는 부분은 탐사자의 기억에 문제가 있다는것을 알려주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동시에 KPC에 대한 집착성도 포합됩니다. 예를들어, 티비의 체널이라던가 사진, 싱크대의 물기와 냉장고 속의 자신이 잘 먹지않는 음식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분명 탐사자가 티비의 체널을 바꿔두었고, 냉장고에 KPC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가득 채워두었는데 탐사자는 이것을 기억하지 못 합니다.

 

 

 개인적으로 2번 엔딩도 마음에 들었지만 4번 엔딩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녕 상대방을 위한다면 자신을 희생하는 짓 따위는 용서될 변명이 아니니까요.  엔딩의 모든 요소는 탐사자의 손에 달려있지만 진상에 어떻게 다가가느냐는 KPC의 마지막 선택지에서 갈리죠. 여기서 키퍼분께서 어느 쪽을 선택하셨든지 선택은 탐사자가 하지만 이런 요소 한 두 개쯤은 있어야 재밌지 않을까 싶어 넣어봤습니다.

 

 

 1번 엔딩에 조금 사족을 붙이자면... 정확히는 KPC의 존재를 기억하지만 KPC가 탐사자 자신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를 잊게 되는 겁니다. 기억하고는 있지만 기억하는 상태가 아닌 거죠. KPC와의 추억 그 모든 것은 망각되어 사라지고 존재만이 남아 무언가 답답한 기분만이 들것입니다. '내기'는 그 누가 이긴 것도 되는 게 아니게 되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엔딩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3번 엔딩의 경우에는, KPC는 영영 깨어나질 못하는 상태에 빠져버리고 만 것 입니다. 한마디로 KPC는 그 허상속의 세계에서 영원히 나오질 못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탐사자가 마지막으로 챙겨줄 수 있는 생일. KPC는 죽었다고 봐야 옳은걸까요? 이것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이 시나리오의 후속작 역시 써가는 중입니다. 언제 완성될지는 모르지만 빠른 시일 내에 공개를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후속작은 특정 엔딩을 보았다는 가정하에 쓰여진 엔딩이지만, 이 시나리오의 흐름을 알고있고 해당 엔딩의 내용을 알고있다면 편히 즐길 수 있는 짧은 시나리오가 될 예정입니다. 

 

 

다음엔 조금 더 발전된 시나리오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pecial Thanks To*

 

시나리오 테스트 플레이 해주신 초윤님, 구로센세님

 

시나리오 카드 만들어주신 밀밀님.

 

그리고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해주신 여러분들. 

 

 

 
 
 

+ Recent posts